박인성은 계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조형예술대학 마이스터 쉴러와 아카데미 브리프를 획득 하였다. 작가는 필름, 사진, 다큐멘터리 그 자체를 작품의 주제 혹은 질료로 이용하며, 기록과 그를 위한 행위 또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극과 결과에 대하여 질문하며 시각적 차원으로 표현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매체를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흔히 사용하는 매체의 일상적인 사용법을 변용하는 그의 작품 제작 방식은 예술작품 또는 기록 매체에 제기되는 고유성 또는 유일성에 대한 의심과 그것의 본질적인 기능에 대한 객관성을 탐구하는 일종의 실험이자 기록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 자체를 기록과 다큐멘터리의 정의와 기능에 대한 바탕을 부정하고 새로운 법칙의 발견을 꿈꾸는 자료물로써 전유하고 있다.